안시현등, ‘그랜드차이나에어 LPGA’ 2R 상위권점령

한국(계)선수들이 이틀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시현(24, 코오롱FnC)과 크리스티나 김(24, 한국명 김초롱)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의 하이코우 웨스트 골프클럽(파72, 6422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그랜드 차이나 에어 LPGA′ 2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공동9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안시현과 크리스티나 김은 각각 버디 5개 보기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4위에 올라 이틀 연속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 안시현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한시현은 11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더해 공동4위까지 올라섰다. 전반에 2타를 줄인 크리스티나 김은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리스티나 김은 14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17번 홀에서 아쉬운 더블보기를 범하고 5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인 카렌 스터플스(35, 영국)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 선두로 올라서 한국선수들의 시즌 8승 도전에 큰 장애물로 남게 됐다. 대회 첫날 경기를 단독2위로 마쳐 시즌 3승 가능성을 키웠던 이선화(22, CJ)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7위로 내려 앉았다.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오지영(20)을 비롯해 최나연(21, SK텔레콤), 김영(28, 스킨푸드)도 이선화와 나란히 공동7위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63명의 선수만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신세대 한국(계)선수들의 ′우상′인 박세리(31)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43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의 기록을 깨고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던 박인비(20, SK텔레콤)는 버디 1개 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려 6타를 잃고 중간합계 11오버파 155타로 공동61위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