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브라운 헐시티 감독은 한국 출신의 프리미어리거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선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부탁했다.
“한국선수들은 월드컵에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그들은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매우 뛰어납니다. 비록 체격적으로는 작을지라도 여전히 강하죠. 박지성은 때로는 호날두를, 때로는 긱스를, 그리고 테베스를 대신해서 경기에 나서기도 했죠. 바로 이점이 그가 어떤 플레이어인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맨유에서 뛴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는 최고 수준의 선수입니다. 조언이라면 박지성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라는 겁니다.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벤치신세로 전락할거라고 제 선수들에게도 주의를 환기하고 있습니다.”
필 브라운은 설기현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설기현을 영입하려했던 사실 여부와 만약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이적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 지도 물었다.
“사실입니다. 골을 기록한 풀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설기현은 좋은 플레이를 보였고 특히 공중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 주더군요. 존슨을 대신해서 출전했다는 자체가 그가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관심이 있기에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면 설기현도 그 한 대상이 될 겁니다.”
헐시티(영국)｜전홍석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