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LG 잡고 3연패탈출…LG는 4연패

오리온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 오리온스는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1-75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고, 10승째(12패)를 올려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4연패의 늪에 빠진 LG는 11패째(11승)를 기록해 서울 삼성에 공동 4위 자리를 내줬다. 오리온스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김승현은 17득점을 올리고 12어시스트를 성공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크리스 다니엘스는 17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병철도 16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고, 마이클 조이너는 1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 브랜든 크럼프는 21득점을 올리고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전반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인 오리온스는 큰 점수차 리드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오리온스는 1쿼터 중반께 아이반 존슨에게 덩크슛을 내주고 이지운에게 3점포를 허용해 10점차(7-17)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후반에 다니엘스와 조이너가 힘을 내 19-23으로 추격했다. 2쿼터 중반 27-27 동점을 만든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2점슛으로 잠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 이현민의 득점포를 막지 못해 31-39로 다시 끌려갔다. 오리온스는 2쿼터 막판 김병철이 연속으로 8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를 역전시키지 못하고 40-4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조상현에게 3점포 2개를 헌납하면서 다시 리드를 허용하는 듯 했다. 오리온스는 중반께 백인선이 2점슛을 성공시켜 51-50으로 역전했다.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중반 이후 김승현이 활약하고 김병철이 연속으로 6득점을 올려 63-59로 달아났다. 그러나 막판 진경석에게 3점포를 허용해 62-63으로 쫓겼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조이너의 득점과 김승현의 3점포로 70-66으로 앞섰으나 박지현에게 3점슛을 내줘 역전당했고, 이후 접전을 펼쳤다. LG와 접전을 이어가던 오리온스는 1점차로 뒤져있던 종료 39초전 다니엘스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병철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린 오리온스는 LG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은 뒤 조이너가 덩크슛을 꽂아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