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 어이쿠, 완전 난장판이네.
제대로 싸웠나봐.
닉: 그렇겠지.
여자 둘이서 머리채 잡고 머리카락이 홀라당 뽑히도록 치고받고 싸웠다는데 이 정도면 약과 아냐?
새라 : 그런데 도대체 왜 싸웠대?
닉 : 몰라.
아주 사소한 이유 같은데, 아무래도 먼저 싸움을 건 모니카가 앤한테 꽤나 질투심이 많았나 봐.
새라 : 하긴, 앤은 예쁘지, 볼륨도 있지, 키도 크지…….
닉 : 이봐!
하지만 얼굴은 모니카가 더 예쁘고 라인은 더 매끈하단 말이야.
남자들한테도 모니카가 앤보다 더 인기가 좋았어.
그런데 질투심이라니…
좀 이상하지 않아?
반장 : 그런데도 모니카가 앤을 심하게 질투했던 건 아무래도 키 때문인 것 같아.
두 사람이 키 차이가 좀 나지?
새라: 그런데 모니카도 작은 키는 아닌데요. 이 정도면 평균치는 되잖아요.
물론 앤이 키가 큰 편이긴 하지만요.
반장: 그런데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을 보면서 질투심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은 ‘키’라고 하는데?
닉: 그런가요?
얼굴이나 몸매보다도요?
반장 : 응.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교와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교 연구진이 네덜란드와 스페인 사람 5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야.
물론 자기보다 예쁘거나 몸매가 매력적인 여성에게도 질투심을 느끼지만 키에 대한 질투심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라는 거야.
사실 모니카처럼 중간 정도 키를 가진 여성들이 건강상태도 잘 유지하고 남자들한테도 인기가 좋지만 키 큰 여자만 보면 질투심에 휩싸인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라네.
닉 : 그러고 보니 모니카는 작은 키도 아닌데 아주 굽이 높은 하이힐만 신었던 것 같아요.
아마 키 때문에 느끼는 질투심이 대단했나보군요.
반장 : 참고로 남자들은 자기보다 돈이 많거나 힘이 센 남자를 보면 가장 긴장을 많이 하고 질투심을 느끼는 걸로 나타났어.
닉: 어쨌든 새라는 별로 질투심을 느낄 일은 없겠네요.
얼굴 몸매 다 안 되지만 키는 크니까요.
새라 : 너 정말!
도저히 못 참겠다, 오늘 한 판 해야겠어!
반장 : 닉!
참고로 키 큰 여성들은 지배력이 강하고 싸움능력이 탁월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네.
수사결과
싸움을 먼저 일으킨 모니카는 앤보다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앤보다 키가 작다는 질투심이 너무 컸던 나머지 사소한 시비를 싸움으로 번지게 한 것으로 판단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