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브라운관에서도인기, 다큐 11.9% 기록

박지성
박지성.

그라운드가 아닌 브라운관에 등장한 축구스타 박지성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높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영국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심야 방송에도 불구하고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9일 밤 10시 35분에 방송한 ‘MBC 스페셜-당신은 박지성을 아는 가’(연출 김현기)는 전국 시청률 11.9%(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이 보다 높은 12.9%를 보였다. 이날 방송은 ‘MBC 스페셜’이 국내서는 드문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을 목표로 2부작으로 기획한 작품. 12일 배우 김명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편에 이어 2부로 박지성의 일상을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 가’ 편에는 가장 유명한 스포츠 선수이지만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박지성이 영국에서 보내는 일상과 그의 가족과 축구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성장기를 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박지성 부모의 눈물 섞인 인터뷰부터 대학 진학 후 일본 진출, 2002년 한일월드컵, 유럽 무대 도전까지의 과정이 극적인 영상과 함께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같은 시간 SBS가 방송한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극본 정지우·연출 박영수) 마지막회는 26.7%를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