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긱스“바쁘다는사실이행복하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베테랑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6)가 지치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긱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의 모든 선수들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맨유는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을 위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정규리그 일정이 종료되는 25일까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맨유는 오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맨유는 현재 25승5무4패 승점 8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22승11무2패 승점 77점)과의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 맨유는 지난 6일 열린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1로 대승을 거둬 30일 열린 1차전 승리(1-0)를 포함한 최종전적 2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긱스는 ＂어떤 팀이든지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대회의 일정 속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 맨유는 그것을 이룩하고 있다＂며 아직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맨유는 맨체스터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분명히 바쁜 일정이지만 이런 점에 불만을 품어서는 안된다. 선수들은 스스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석권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인 28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긱스는 ＂우리가 적절한 시기에 활발한 분위기를 갖추길 희망한다. 모두가 잘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팀동료들을 향한 강한 확신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