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올라도관람횟수안줄일것”

맥스무비관객설문 55% 답변… 1천원인상에소비위축없어

국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등이 영화 관람료를 올렸다.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가운데 관객의 절반 이상은 관람료가 올라도 관람횟수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모은다.

영화 예매 전문 최대 사이트인 맥스무비가 최근 7033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 인상과 관람횟수 및 관람패턴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관람횟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54.8%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관람횟수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 45.2%보다 많았다.

또 관람패턴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4%가 “변함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보고 싶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겠다”는 응답이 39.1%, “DVD 출시를 기다리는 경우가 늘어날 것 같다”는 5.3%을 차지했다.

맥스무비 측은 이에 대해 “1000원 정도의 인상은 영화시장을 흔들 정도로 관객의 영화 소비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관람료 인상에 대한 소비 위축 심리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티켓 파워가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흥행 호조를 예상해 관람료를 인상한 일부 극장의 의도를 의심하는 시선에 힘을 더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