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여름경마축제가돌아왔다’

입력 2009-07-10 12: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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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환상의 여름경마축제가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치솟아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열리지 않았던 야간경마는 올해 KRA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창립 60주년을 맞아 역대 야간경기 중 가장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돌아왔다. 이번 야간경마 이벤트의 공식 명칭은 ‘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여름경마축제’.

행사 주제는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이다.

18일(토)부터 다음달 16일(일)까지 8월 1일과 2일 혹서기 경마휴장 기간을 빼도 한 달 간의 넉넉한 축제가 벌어진다.

KRA는 야간경마 기간 동안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환상적인 분위기에 취할 수 있도록 야간조명행사를 추진한다.

기존 행사와 달라진 점은 일반전구가 아닌 LED를 이용한 연출.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는 물론 에너지 절약까지 챙겼다.

경마공원 정문에 가로 25m, 세로 5m의 대형 LED조명 패널이 설치된다.

패널은 한글 및 영문의 표현이 가능하며 약 40여 가지의 디자인패턴으로 진행되는 한 편의 ‘그래픽아트쇼’가 연출된다. 고객전용통로에는 LED 조명 1000개, LED 은하수조명 2만개가 통로를 환히 밝힌다. 가족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에는 2600개에 달하는 은하수조명 등이 설치된다.

여름경마축제 기간 서울경마공원은 분위기 있는 야외영화관으로 바뀐다. 한국마사회는 승마경기장에 16m, 세로 7m에 달하는 에어스크린을 설치하고 돌비시스템 음향으로 실제 영화관 못지않은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첫 영화는 국내 최초로 경마를 주제로 한 영화 ‘각설탕’. 7월 25일(토)에 상영된다. 2탄은 8월 8일(토) 아역배우 타코타 패닝의 열연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경마영화 ‘드리머’가 준비돼 있다.

영화 관람객들에게는 무료로 음료와 팝콘이 제공된다.

그간 라이브 공연으로 관람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솔밭정원은 물론 가족공원(구 주로내공원)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미사리 라이브카페 등에서 다진 실력으로 무장한 출연진이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솔밭정원과 가족공원 내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1·2부 공연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매일 저녁 6시 50분부터 8시 45분까지 열리며 공연과 고객 노래자랑을 번갈아 진행한다.

가족공원은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변신한다. 여름 경마축제기간 중 7월 26일(일), 8월 9일(일), 16일(일) 3일간 가족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천체망원경 5개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별자리 관측을 지원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진행요원 4명과 천문학자가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여름철 대표 별자리인 ‘궁수자리’, ‘방패자리’, ‘천칭자리’ 등이 안내된 보드판도 설치된다.

현장에서는 별자리 관측법의 교육은 물론 다양한 질의응답이 가능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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