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FITA 양궁월드컵파이널…리커브결승 113점, 中자오링에 5점앞서
여고생 양궁스타 곽예지(대전체고)가 2009 리커브 여자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예지는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니하운 운하 특설무대에서 열린 2009 FITA(국제양궁연맹) 양궁월드컵 파이널대회 리커브 결승에서 중국의 자오 링을 제치고 우승했다.

곽예지는 결승전 때 만점 120점에서 단 7점 부족한 113점을 기록해 108점을 기록한 자오 링을 앞섰다. 2006년 시작한 양궁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 동안 열린 1∼4차 양궁월드컵 리커브와 컴파운드 우승자가 출전하는 대회로 한국 여자선수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예지는 우승상금으로 2만 달러(약 2300만원)를 받는다.

곽예지에 이어 윤옥희(예천구청)는 동메달을 수상했다. 윤옥희는 준결승에서 111점을 기록해 114점의 곽예지에게 3점이 뒤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3-4위전에서 프랑스 베랑게르 슈를 116-106으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