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개막에 맞춰 상대국들의 맞춤형 전략을 짜고 있는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공격수들의 무한 경쟁을 선포했다.
허 감독은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초 남아공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날 태극전사 예비명단 35명을 발표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거 5명을 포함해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이번 리스트에는 기존 대표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새롭게 가세했다.
이날 관심을 불러 일으킨 포지션은 공격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붙박이 투톱으로 활약했던 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최전방 공격수에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사자왕' 이동국(전북),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울산) 외에 '장신공격수' 김신욱(이상 울산), 하태균(수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노병준(포항) 등 새로운 얼굴들이 발탁됐다.
이러한 '타깃형 공격수' 준비는 장신의 수비수들이 즐비한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허 감독의 맞춤형 전략의 첫 단계로 보여진다. 즉,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국내파 새 판짜기에 돌입할 것을 내비친 셈.
허 감독은 "박주영-이근호와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격진은 서로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박주영과 이근호는 빠르면서 활동력과 상대 배후 침투가 좋은 반면 몸싸움, 제공권 장악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조건은 갖추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김신욱은 장신이면서도 활동량과 슈팅력이 좋다. 하태균, 김신욱은 제공권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체격도 좋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허 감독은 '문전 앞에서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는 점'에 대해서도 누차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할 때에도 "혼자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이동국을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 김신욱, 하태균이 허 심을 잡기 위해서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스스로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노병준은 허 감독에게 제대로 어필한 케이스. 노병준은 올해 컵대회를 포함해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컵대회에서는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기도.
허 감독은 "노병준은 내가 올림픽팀 감독과 전남 감독 시절 데리고 있던 선수였는데 현재 포항에 있을 때 아주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지금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번 전지훈련은 허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국내파들의 마지막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허정무호의 공격진에 총 다섯 자리가 주어질 경우, 박주영과 이근호가 이미 두 자리를 꿰찼다면 남은 세 자리의 영예는 누가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개막에 맞춰 상대국들의 맞춤형 전략을 짜고 있는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공격수들의 무한 경쟁을 선포했다.
허 감독은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초 남아공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날 태극전사 예비명단 35명을 발표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거 5명을 포함해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이번 리스트에는 기존 대표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새롭게 가세했다.
이날 관심을 불러 일으킨 포지션은 공격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붙박이 투톱으로 활약했던 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최전방 공격수에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사자왕' 이동국(전북),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울산) 외에 '장신공격수' 김신욱(이상 울산), 하태균(수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노병준(포항) 등 새로운 얼굴들이 발탁됐다.
이러한 '타깃형 공격수' 준비는 장신의 수비수들이 즐비한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허 감독의 맞춤형 전략의 첫 단계로 보여진다. 즉,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국내파 새 판짜기에 돌입할 것을 내비친 셈.
허 감독은 "박주영-이근호와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격진은 서로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박주영과 이근호는 빠르면서 활동력과 상대 배후 침투가 좋은 반면 몸싸움, 제공권 장악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조건은 갖추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김신욱은 장신이면서도 활동량과 슈팅력이 좋다. 하태균, 김신욱은 제공권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체격도 좋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허 감독은 '문전 앞에서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는 점'에 대해서도 누차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할 때에도 "혼자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이동국을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 김신욱, 하태균이 허 심을 잡기 위해서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스스로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노병준은 허 감독에게 제대로 어필한 케이스. 노병준은 올해 컵대회를 포함해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컵대회에서는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기도.
허 감독은 "노병준은 내가 올림픽팀 감독과 전남 감독 시절 데리고 있던 선수였는데 현재 포항에 있을 때 아주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지금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번 전지훈련은 허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국내파들의 마지막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허정무호의 공격진에 총 다섯 자리가 주어질 경우, 박주영과 이근호가 이미 두 자리를 꿰찼다면 남은 세 자리의 영예는 누가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이동국 딸 설아 폭풍 성장 “언니 재시 복제중”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5151.1.jpg)



![쯔양이 직접 돈쭐내러 간 곱창집 [SD튭]](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8757.1.png)


![‘박나래 주사 이모’ A씨 “뭘 안다고…”, 심경글 삭제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7975.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다 지나간다” 박미선, 암 투병 당시 미소 잃지 않았다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7714.1.jpg)
![박주현 파격 비키니, 복싱으로 다진 몸매 대박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6942.1.jpg)

![이동국 딸 설아 폭풍 성장 “언니 재시 복제중”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5151.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