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고현정. 사진제공 | MBC
고현정은 20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막강한 경쟁 상대로 거론되던 김남주와 이요원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을 하는 동안 속도 많이 썩히고 화도 많이 냈다. 처음 출연하는 사극이라 많이 떨렸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현정의 짧은 소감에 진행자 이휘재가 좀 더 소감을 전해달라고 하자 그녀는 “아이들도 보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고현정은 그 동안 ‘선덕여왕’에서 카리스마 있는 여걸 미실 역을 맡아 드라마의 인기에 큰 몫을 했다. 특히 주인공인 덕만 이요원을 압도하는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2009년 연기대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고현정과 끝까지 대상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김남주와 이요원은 공동 최우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부문마다 공동수상을 남발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대상=고현정(선덕여왕)
○최우수상=김남주(내조의 여왕)·이요원(선덕여왕)·엄태웅(선덕여왕)·윤상현(내조의 여왕)
○우수상=김남길(선덕여왕)·최철호(내조의 여왕)·고나은(보석비빔밥)·이혜영(내조의 여왕)
○신인상=유승호·이승효(선덕여왕)·서우(탐나는도다)·임주은(혼)
○올해의 드라마=선덕여왕
○남녀 인기상(네티즌)=이준기(히어로)·서우(탐나는도다)
○베스트 커플상=김남길·이요원(선덕여왕)
○황금연기상 조연배우=안길강·서영희(선덕여왕) 중견배우=강남길(인연만들기)·정해리(잘했군 잘했어)
○황금연기상 연속극=김영옥·정혜선(보석비빔밥)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김창완·나영희(내조의 여왕)
○아역상=남지현(선덕여왕)·이형석(살맛납니다)·전민서(잘했군 잘했어)
○PD상=신구(선덕여왕)
○라디오 신인상=태연(태연의 친한친구)
○라디오 우수상=박명수(2시의 데이트)·신동(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라디오 최우수상=손석희(손석희의 시선집중)
○특별상 TV부문 올해의 작가상=노경희(북극의 눈물)·TV아나운서부문 오상진(불만제로)·TV성우부문 성선녀(불만제로)·최한(CSI 과학수사대 등)·TV리포터부문 이상은(생방송 오늘아침)·TV부문 김성실(무술감독)·라디오부문 올해의작가상 류미나(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라디오부문 공로상 이석영(격동 50년 작가)·라디오성우부문 원호섭(격동 50년)·라디오리포터 부문 최수연(손석희의 시선집중 등)·라디오진행부문 장진(라디오 북클럽)
○올해의 작가상=김영현·박상연(선덕여왕)·박지은(내조의 여왕)
○공로상=박정란 작가·배우 최재호·허구연 해설위원
○가족상=살맛납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