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 승부조작 논란

입력 2010-09-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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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광양제철고, 포철공고 3위 만들기 의혹2010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에서 승부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광양제철고는 11일 포철공고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4분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36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9분과 후반 41분, 후반 43분 연달아 골을 내주며 1-5로 역전패했다. 같은 시간 광주 금호고는 울산 현대고와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광양제철고와 울산 현대고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포철공고(6승2무4패)와 금호고(5승5무2패)는 승점 20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포철공고 +7, 금호고 +6)에 앞선 포철공고가 3위가 됐다. 포철공고는 금호고를 제치고 3위까지 주어지는 연말 전국초중고 축구리그 왕중왕전 진출권을 가까스로 따냈다.

그러나 경기 직후 대한축구협회 게시판 광양제철고-포철공고의 경기가 조작됐다는 의견이 올라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날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왕중왕전 티켓을 때난 광양제철고가 같은 포스코 교육재단 산하인 포철공고에 일부러 져줬다는 내용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당시 경기를 주관한 경기 감독관과 주심에게 현장 상황을 전해 듣는 등 진상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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