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인비테이셔널' 본선, 스틸독 최강자는 누구?
엔씨소프트에서 야침차게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대전 격투 형식의 캐주얼 게임 '스틸독'이 지난 지스타2009 게임쇼 출전 이후 1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지난 9일부터 2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며 게이머 몰이에 나선 것.

'스틸독'은 엔씨소프트에서 자체 개발한 특유의 물리엔진과 친숙한 자동차라는 컨셉, 그리고 게임성이 곁들여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있는 인텔e스타디움에서 '스틸독' 인비테이셔널과 최강자 전이 열리면서 기대를 더욱 모으게 하고 있다.

<1년 만의 플레이, 직접 즐겨보니..>

1년 전과 비교해보면 현재의 '스틸독'은 그래픽부터 완전히 바뀐 모습을 하고 있다. 과거에 차가운 기계적인 모습과 삭막한 전장의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버전에서는 알록달록하고 친숙한 느낌으로 분위기가 대폭 완화됐다. 흡사 최신 '건담'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물리엔진의 반응도 과거처럼 조작이 어려울 정도로 강조되지 않았다. 갑자기 옆에서 확 치고 들어오면 차가 옆으로 뒤집히는 등 물리엔진의 영향이 체감되긴 하지만, 전체적인 조작이 부드러워진 것이 느껴졌다.



'옥토퍼스' 등 대형 보스들은 여전히 위용을 뽐냈다. 이름처럼 문어 모습을 한 이 보스는 화면 가득 지뢰를 뿌리기도 하고 다연발 미사일을 연거푸 발사해 3명의 플레이어와 대전해도 만만치 않은 강력함을 자랑했다. 보스와의 룰은 3명이 동시에 아웃되면 끝나는 스틸독 특유의 룰이 그대로 채용됐다.

세심한 튜토리얼 모드 등 전체적으로 많은 개선점이 눈에 들어왔고, 게임의 컨셉은 1030세대에서 게임의 주 이용층인 1318세대로 집중된 듯한 인상이 강했다. 주 콘텐츠는 3대3으로 이루어지는 게이머 대전형 전투다.

<인비테이셔널 개최, 스틸독 최강자는?>

이번 시범 서비스와 맞물려 엔씨소프트 측은 '스틸독'의 최강자 전과 인비테이셔널을 동시에 개최한다. 먼저 최강자 전은 오는 16일 오후 6~8시에 온라인 예선전이 진행되게 된다. 최강자전의 예선전을 통과한 본선 참가자들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신도림 역 소재의 테크노마트 7층 인텔e스타디움에서 화끈한 대결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또 18일에 동일 장소에서 개최 예정인 '스틸독' 인비테이셔널은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이날 참가한 게이머들은 최강자 전 외에도 개발팀 간담회, 스페셜 스테이지 이벤트, 보너스 이벤트 등 엔씨소프트 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스틸 마우스,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현재 '스틸독'은 지난 지스타2009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한 차례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치룬 바 있어 국내에도 상당한 실력의 고수들이 즐비한 상황.

이에 '스틸독'을 개발한 황규민 팀장은 "게이머들의 실력이 정말 뛰어나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라며 최강자 전의 뜨거운 격돌을 예상했다. 황규민 팀장은 또 "5년째 개발 중인 스틸독은 나의 자식같은 게임"이라며 "어릴 적에 손에 모형 자동차를 손에 들고 부웅 부웅하면서 친구와 겨뤘던 그 느낌을 게임 속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