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날 전국 관객 12만986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이튿날인 30일 오전 31.31%의 점유율로 예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예매율 2위와 3위에 오른 ‘헬로우 고스트’(14.66%)와 ‘황해’(14.58%)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라스트 갓파더’는 27일 첫 언론 시사회를 가진 뒤 평론가들의 냉담한 반응을 견뎌야했다.
“시나리오의 허술함과 개연성 부족, 웃음 포인트 엇박자”, “실컷 웃을 작정이었는데 한방이 아쉽다”,“슬랩스틱 코미디의 특색인 집요한 반복을 좀 더 시도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의 코미디는 지금껏 봤던 것 이상이 없었다”라는 등 혹평이 잇따랐던 것.
하지만 개봉 첫날 13만을 육박하는 이 수치는 올 한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들 중 단연 최고 기록으로 올해 코미디 영화 중 개봉 첫날 10만 관객을 넘어선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임창정 엄지원 주연의‘불량남녀’가 7만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평론가들의 외면에도 심형래 감독의 ‘할리우드판 영구’의 대중 기대치는 높았던 것. 한국에서의 흥행 성공이 미국 개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라스트 갓파더’공식사이트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