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2 공개…'게임 성능도 확대'

무성한 루머가 난무했던 애플의 '아이패드2'가 3일 새벽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형 아이패드(iPad)를 공개했다.

iOS 4.3에 기반한 아이패드2는 16GB, 32GB, 64GB의 세 가지 버전이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북미 지역에서 3월11일부터 각각 499달러, 599달러, 6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모델은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Wi-Fi만 지원되는 것과 3G를 겸비한 종류로 판매된다.

아이패드2는 A5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되고, 전/후면 카메라가 추가됐으며, 두께는 13.4mm에서 8.4mm로 약 33% 얇아졌고, 무게도 1.5파운드에서 1.3파운드로 가벼워졌다. 또한 HDMI 비디오아웃 포트를 지원해 1080P 영상을 외부로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2는 게임기로서의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A5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CPU는 2배, 그래픽 처리속도가 9배로 향상되어 보다 고화질의 게임을 빠르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후방 카메라를 이용한 소프트웨어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시한부설 등으로 화제가 됐던 스티브 잡스가 행사에 참가해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