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달인'에서 김병만은 16년 동안 병뚜껑만 따온 '병만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했다. 그는 어떤 물건으로도 병뚜껑을 딸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김병만은 여성의 하이힐을 이용해 아주 쉽게 병뚜껑을 따는 모습으로 ‘병만’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아무것으로도 다 딸 수 있다. 그러나 하나 못 따는 게 있는데 여자 연락처는 잘 못 딴다”해 웃음을 자아냈다.
삽을 꺼내 들며 병뚜껑을 따보라는 류담에게 달인은 “내가 삽으로 병 따서 이장까지 간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커다란 삽을 이용해 병뚜껑을 따는 어려운 미션을 성공하여 객석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전화기로 병뚜껑 따기까지 성공한 그는 종이컵으로 따보라는 류담의 제안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얇은 종이컵으로 병뚜껑을 따야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달인은 종이컵을 몇 겹으로 접어 병뚜껑을 따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은 병따개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야구공이 미션으로 주어졌다.
야구공을 받은 달인은 초반엔 난색을 보였으나 이내 병뚜껑 따기에 돌입했고, 몇 번의 실패 끝에 결국 병따개를 따내는 활약으로 방청석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노우진은 류담의 목에 커다란 병따개를 갖다 대는 행동으로 궁금증을 일으킨 것. “뭐하냐”는 류담의 물음에 노우진은 “돼지 멱따기”라고 대답하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며 폭탄웃음을 안겼다.
사진출처=KBS2 '개그콘서트-달인'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