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국→지방→해외… 장근석 살인적인 24시

장근석은 ‘신 한류’의 주역으로 떠올라 쉴 틈 없는 활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권 여러 나라를 오가는 그의 발걸음은 숱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스포츠동아DB

홍콩·대만·태국 등 亞 6개국서 투어
내달엔 일본에서 축제·사진전 일정
틈틈이 영화촬영 귀국 “바쁘다 바빠”

요즘 장근석에겐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30시간이라고 해도 너무 부족하다.

장근석은 일주일 내내 쉬는 날이 거의 없이 태국 중국 일본 한국 등을 오가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말 그대로 아시아 전역을 누비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행보이다.

우선 4월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2011 장근석 아시아 투어 더 크라이 쇼’를 위해 그는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아시아 6개국을 돌며 해외 팬들과 만나고 있다.

7월9일 중국 상하이 공연으로 일단 아시아 투어는 끝나지만, 그때까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스케줄이 잡혀 있다.

일본에서는 중국 공연을 시작하는 날인 7월9일부터 8월5일까지 도쿄 시네마트 롯본기에서 ‘장근석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즐거운 인생’ ‘아기와 나’ ‘기다리다 미쳐’ ‘도레미파솔라시도’ 등 장근석이 출연한 영화 네 편을 매주 한 편씩 상영하는 행사다. 장근석은 중국 공연이 끝나자마자 바로 일본으로 넘어가 축제에 참여한다. 아시아 투어 외에 각종 프로모션 일정도 줄줄이 잡혀 있다. 6월 말부터 일본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등 4대 도시에서 ‘사진전 투어’가 예정되어 있고, 7월부터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TBS에서 방송되는 기념으로 팬 미팅까지 열 계획이다.

팬클럽 회원들이 장근석 홍보용 버스를 위해 만든 통장. 스포츠동아DB

한국 스케줄도 만만찮다. 그는 현재 제작중인 영화 ‘너는 펫’의 주연을 맡고 있다. 해외 활동 틈틈히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영화 촬영에 한창이다. 특히 그동안 해외 일정 등으로 밀려 있는 촬영분량을 몰아서 찍느라 정신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끔 하루 사이에 해외→한국→지방→해외로 움직이는 거의 만화같은 일정을 소화하기도 한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올 초부터 5일 이상 한 곳에 머문 적이 없다. 영화 촬영 때문에 아침에 귀국해서 저녁에는 다음 일정을 위해 해외로 나간 적도 있다”이라면서 “아시아 투어와 올 연말까지 줄줄이 잡힌 해외 스케줄로 당분간 이렇게 지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드라마 ‘황진이’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해외 팬을 확보한 뒤 가수와 연기자로 입지를 확고히 굳히며 신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