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 조영훈 박한이 아웃! 채찍 꺼내 든 류중일 감독

삼성 류중일 감독이 부진한 타자들에게 채찍을 꺼내들었다. 24일 내야수 신명철과 조영훈, 외야수 박한이 등 주전급 타자 3명을 한꺼번에 1군 엔트리에서 빼고 2군의 내야수 손주인과 모상기, 외야수 김헌곤을 불러올렸다. 박한이 등이 전날 청주 한화전에서 ‘무더기 삼진’으로 몹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한이는 1삼진에 2타수 무안타, 조영훈은 4연타석 헛스윙 삼진, 신명철은 2삼진에 4타수 무안타로 꿀 먹은 벙어리마냥 침묵했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컨디션을 찾으라는 의미와 함께 정신 좀 차리라는 의미로 엔트리를 조정했다”며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뿐 아니라 8월 들어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는 데 따른 문책과 경고의 뜻을 내포한 응급처방인 것이다. 삼성은 전날까지 8월 16경기에서 팀타율 0.238(8위)로 빈타에 허덕여왔다.

청주｜정재우 기자(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