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스타터 부산 “어게인 2011”

입력 2012-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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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스포츠동아DB

작년 7경기만에 승리후 6강 PO진출
올시즌 5경기만에 첫승 상승세 자신


‘AGAIN 2011.’

K리그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해와 같은 역전스토리를 꿈꾸고 있다.

부산은 지난 시즌에도 첫 승이 늦었다. 6경기에서 3무3패를 거둔 부산은 7경기 만에 대전을 제물로 첫 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그런 뒤 3연승을 내달렸다. 14경기에서 4승5무5패를 거둔 부산은 이후 5연승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3위까지 뛰어올랐다. 부산은 결국 6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사상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성남전 승리를 발판으로 지난해와 같은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대진도 나쁘지 않다. 7일 5연패 중인 대전을 만나고, 11일 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서울전이 연승행진의 고비가 될 전망이지만 부산은 지난 시즌 서울을 만나서 좋은 경기를 펼친 기억이 있다. 서울을 넘으면 14일 전북이 기다린다. 전북이 강호이긴 하지만 최근 수비가 흔들리고 있어 부산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부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시즌 첫 승을 빨리 거두긴 했지만 부상자가 많았다는 점이 가장 큰 불안요소다. 이요한, 전제호 등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이들은 6월 정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또 용병 공격수 호세모따도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부산 관계자는 “성남전에서 승리해 부담감을 떨쳤고, 팀 전체가 활기를 되찾았다”며 “지난해 어렵게 첫 승을 한 뒤 상승세를 탄 경험이 있다. 부상자가 많긴 하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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