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대 개막…총리실 산하 6개 부서 직원 120여 명 1차 세종시 입주

정부청사의 세종시 시대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새만금 기획단을 비롯해 총리실 산하 6개 부서 직원 120여 명은 14일과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세종시로 1차 이사를 한다. 직원들은 17일부터 첫 공식근무를 시작한다. 정부 부처의 광화문 시대가 막을 내리고 2002년부터 준비한 세종시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

세종시로 가는 정부 부처와 기관은 모두 36곳이다. 총리실을 물론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부처와 기관 12곳이 이전한다. 내년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18곳이 둥지를 옮길 예정이며, 2014년에는 국세청과 국민권익위원회 등 6곳이 순차적으로 세종시로 업무처를 이동한다.

서울시에는 입법부, 사법부, 외교부 등 5개 부처만 남는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의 규모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옮기면서 언론사를 포함해 일부 기업들도 세종시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종시의 인구와 규모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세종시를 2030년까지 인구 50만이 사는 자족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