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월드 챔피언십 시즌2 8강-4강, ‘무관중’ 진행…목요일 오전 9시

[동아닷컴]

네트워크 장애로 연기됐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8강전 및 4강전 잔여 일정이 한국 시간 11일 오전 9시(이하 한국 시각, 현지 시각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 일정이 바뀌면서 4강전까지의 잔여 일정은 관중 없이 열리게 됐다.

앞서 인터넷 회선 문제로 중단된 8강 D조 CLG.EU와 Team.WE의 경기는 앞선 1승1패 전적을 리셋하고 다시 1경기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8강전에 이어 4강 A조 Taipei Assasin과 M5, 그리고 아주부 프로스트와 8강 D조 경기의 승자가 벌이는 4강전이 이어진다. 4강전의 예정 시간은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1시이나 이번 대회의 앞선 경기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월드 챔피언십 주최 측인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7일차 경기 취소에 대해 경기 현장에 왔던 모든 팬들에게 LOL 게임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포인트(RP) 25달러분과 게임 캐릭터 모자, 한정판 캐릭터 스킨, 티켓 환불 등의 조치를 통해 사과했다.

해당 대회를 시청한 전세계 유저들을 위해서도 서버별로 24시간의 서비스 시간을 제공, 해당 시간 동안 게임 포인트(IP)를 2배로 준다. 한국 서버의 서비스 시간은 13일 오전 11시부터 결승전 당일인 14일 오전 10시 59분까지다. 서비스 타임을 마음껏 즐긴 뒤 손에서 게임을 놓고 월드 챔피언십을 시청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결승전은 14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월드 챔피언십은 4강전까지는 3전 2승, 결승전은 5전 3승제로 열린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티켓 판매 4일만에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기. 비록 인터넷 문제로 연기된 점과 선수들이 경기 도중 상대팀 화면을 봤다는 ‘눈맵’ 논란 등으로 다소 권위가 실추되었다고는 하나, LOL계의 월드컵 같은 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월드 챔피언십을 중계하고 있는 온게임넷은 지연된 8강-4강전을 비롯한 전 경기를 현지에서 위성 생중계한다. 전용준 캐스터는 잠시 국내에 들어와 옥션 올킬 스타리그를 진행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남은 월드 챔피언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온게임넷 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인벤TV, 나이스게임TV, 트위치TV 등을 통해 인터넷 상으로 월드 챔피언십 중계를 볼 수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