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스타일’ 싸이, 매니저 결혼비용 전액…

가수 싸이. 스포츠동아DB

말춤 만든 안무단장에 중형차 선물
12년지기 매니저 결혼비용 부담도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사진)가 자신의 스태프에게 통 큰 선물을 해 화제다.

10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인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말춤’의 안무가 이주선(37) 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중형 세단을 선물했다. 또 12년 동안 자신과 일해 온 매니저의 결혼식 비용을 부담키로 했다.

싸이는 최근 ‘말춤’ 안무가 이주선 씨에게 3000cc급 국산 중형 세단을 선물했다. 댄스팀 ‘매니아’ 단장으로 2004년부터 싸이와 함께 일해 온 이 씨는 싸이의 주문에 따라 ‘강남스타일’에 어울리는 말춤을 만들어 냈다.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따라하기엔 다소 어려운 이 말춤은 전 세계 곳곳에서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을 유발했고, 해외의 인기스타들까지 즐겨 추는 등 세계인의 놀이가 됐다.

싸이는 또한 자신의 데뷔 시절부터 12년째 함께 해온 매니저의 결혼식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2001년 ‘새’ 활동 당시부터 싸이의 곁을 지켜온 매니저 황규완(34) 씨는 11월25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결혼한다. 황씨는 싸이가 ‘새’로 큰 히트를 이뤘을 때나 2007년 불의의 재입대로 마음고생을 할 때도 늘 곁을 지켰다. 이에 싸이는 자신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황씨의 결혼식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또 결혼식 축가도 불러 줄 예정이다.

뒤이어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유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12월엔 다시 미국 활동에 나서 첫 음반 홍보 활동을 벌인다. 유럽 활동은 11월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2 MTV 유럽뮤직어워드’(EMA)부터 시작한다. 싸이는 케이티 페리, 레이디가가와 함께 베스트 비디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또 싸이가 영국 UK차트 1위에 오른 만큼 영국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주목받은 싸이 5집 타이틀곡 ‘라잇 나우’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이 철회돼 싸이의 글로벌 인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