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발 한파, 겨울 가요계 또 얼리나…

입력 2012-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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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가수들을 긴장시키는 예비스타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승승장구하는 음원의 인기로 차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 4’의 참가자 로이킴. 사진제공|엠넷

‘슈스케 4’ 톱12 음원, 각종 차트 올킬
MBC·SBS·엠넷 오디션도 방송 앞둬
“열풍 재현될라”…가수들 새앨범 부담

‘오디션 음원 열풍, 가요계 또 얼릴까?’

12일 첫 생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4’가 15일 톱12의 경연곡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각종 차트를 ‘올킬’하며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잇따라 방송됨에 따라 그 음원 공개와 맞물려 기성 가요계가 긴장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음악사이트 멜론과 올레뮤직의 실시간 차트에는 로이킴, 정준영의 ‘먼지가 되어’가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새 노래를 발표한 케이윌, 에픽하이, 가인, 미쓰에이 등은 ‘슈퍼스타K 4’ 예비스타들에게 1위를 내줬다.

멜론차트에서 6위를 차지한 유승우의 ‘My Son’을 비롯해 허니지의 ‘비켜줄게’(38위), 정준영의 ‘매일 매일 기다려’(44위), 김정환의 ‘버스안에서’(48위)도 기성 가수들과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벅스뮤직과 엠넷,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슈퍼스타K 4’로 시작된 하반기 오디션 음원 열풍에 가요계 관계자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특히 ‘슈퍼스타K 4’를 필두로 19일부터는 MBC ‘위대한 탄생 3’가 방송되고, 11월에는 SBS ‘K팝스타2’, 최근 지원 접수를 시작한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 2’도 방송을 앞두고 있어 가수들과 가요계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등 ‘슈퍼스타K 3’와 ‘위대한 탄생’ 경연 음원들로 가요계가 한바탕 휘청했다. 올해에도 그런 현상이 예상된다”며 “앨범을 준비 중인 가수들은 저마다 색다른 발매 전략을 모색 중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올해는 오디션 예비스타들과 오디션 출신 스타의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구도까지 형성돼 시선을 모은다. ‘K팝스타’에서 3위를 차지한 백아연은 ‘느린노래’로 선전을 펼치고 있고, 우승자인 박지민도 듀엣 15&로 데뷔해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보이스 코리아’의 우승자 손승연 역시 23일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프로로서 경쟁에 합류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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