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11월 첫째 주(11.2-11.7)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11월 첫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교보문고에서는 주로 소설책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템테이션'이 인기몰이 중인데, 이에 따라 저자의 다른 작품인 '빅 픽처'도 재조명을 받았다. 소설 속 주인공 '벤'은 어린 시절부터 사진가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변호사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아내가 이웃집에 사는 사진가 게리와 불륜에 빠진 것을 알아차린다. 화가 난 벤은 게리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다. 벤은 요트 사고를 위장해 게리의 시신을 없애고, 남은 생애를 게리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게리의 직업이 사진가였던 만큼 그는 어린 시절의 꿈도 이루게 된다. 그런데 그가 찍은 인물 사진이 지역 신문에 실리면서, 그는 비밀을 들킬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인터파크에서는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었다. 그 가운데 '30년 선배의 직장생활 개념노트'가 신간으로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 동안 현업 생활을 거치면서 선배들에게 배우고 후배들을 가르치며 터득한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후배들이 조직 생활에서 실수하지 않고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사회 초년생이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알라딘에서는 '48분 기적의 독서법', '데미안',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등 반값 판매한 도서들이 베스트셀러로 올랐다. 알라딘 관계자는 "전자책 이용자들이 종이책 이용자에 비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스2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로맨스 소설이 강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 무협 로맨스 소설 '마마님, 봉순마마님!'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첫 진입 했다. 주인공 봉순은 양반집 규수 수연화를 모시는 시녀로, 뛰어난 무공 실력을 갖추고 있다. 어느 날 명나라의 공녀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수연화는 야반도주를 하고, 봉순은 그를 대신해 명나라에 간다. 그는 황궁에서 조용히 살기로 다짐하지만, 황제 주윤에게 무공 실력을 들키고 만다. 한편 주윤은 봉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신간 소식

교보문고에서는 '삼성 컨스피러시(김진명, 새움)'가 신간으로 등장했다. 어느 날 정의림 기자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관련된 국방부의 비리를 제보받는다. 특종을 터뜨린 다음 날, 친한 동료 기자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는 이 문제를 추적하다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IT 기업을 무너뜨리려는 미국의 음모를 알아차린다.

인터파크 신간 중에서는 '살아만 있어줘(조창인, 밝은세상)'이 눈에 띈다. 조창인은 아버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 '가시고기'를 지은 것으로 유명한 작가다. 이번 작품도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은재는 암 말기로 시한부의 삶을 선고받았으며, 해나는 자살에 실패하고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보낸다. 두 사람은 20년 동안 가족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온 아버지와 딸이다. 작가는 '죽음'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 희생, 화해를 그렸다.

알라딘에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더클래식)'이 신간으로 등장했다.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어머니의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에 왔다가, 롯테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는 롯테가 알베르트와 결혼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예스24에서는 '이상 소설 전집(이상, 민음사)'가 신간으로 나왔다. 이상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잘 알려졌지만, 소설도 여러 편 남겼다. 이 책은 이상의 소설 13개를 묶은 전집이다. 저자의 초현실주의 성향과 독특한 예술 철학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전자책 특별전'을 열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출판사 문학동네의 세계문학 도서를 구입한 모든 독자에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전자책 도서 목록을 증정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6명에게 도서 지원금(교보문고 적립금)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www.kyobobook.co.kr/event/eventDvdViewByPid.laf?eventPid=23974&classGb=EBK&PRE=Y)를 참조하면 된다.
인터파크 비스킷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의 최단기간 최다판매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그레이 시리즈 전자책을 구매한 독자 중 추첨을 통해 스와로브스키 팬턴트(1명), 라이프매거진 까사리빙 1년 정기 구독권(5명), 휴대전화 액세서리 핑거홀더(20명)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4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book.interpark.com/book/genbookeventaction.do?_method=EventPlan&sc.evtNo=131492&bkid1=ebook&bkid2=main&bkid3=mainban&bkid4=01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은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전종 50%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출판사 더클래식의 세계문학 전자책 한글판은 최저 750원에, 영문판은 최저 250원에 판매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ebook.aspx?pn=121031_mirbooks)에서 확인하면 된다.
예스24는 자사에서 지정한 경제경영 전자책을 구매한 독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5명), 디지털머니 5,000원(30명)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6일까지며, 예스24가 지정한 경제경영 도서는 이벤트 페이지(http://www.yes24.com/campaign/06_eBook/2012/1101Business.aspx?CateNo1=1&CategoryNumber=017)를 참조하면 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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