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최민식-임수정 남녀주연상 수상

(왼쪽부터)임수정,ㅊ.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청룡영화제’ 최민식-임수정 남녀주연상 수상

배우 최민식과 임수정이 제33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류승룡과 임수정은 30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제33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최민식은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감사 인사와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최민식은 “하정우를 비롯한 스태프들과 이 상을 나눠 갖고 싶다”며 “얼마 전 그런 기사를 읽고 오늘도 시상식장 오는 길에 또 봤다. 잔칫날인데 마음 한 구석 굉장히 무거운 기분이 든다. 주제넘게 한 마디 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최근 어떤 동료 감독이 자기 자식 같은 영화를 스스로 죽이는 모습을 봤다. 우리는 주류에서 화려한 잔치를 하고 있지만 어떤 동료 감독은 쓴소주를 먹으며 비통에 젖어 할 것이다”라며 “상업영화든 비상업영화든 간에 최고 이 잔칫날에 그런 동료들이 없어야하겠다. 제도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머리 맞대고 고민할 시점이다”라며 개념 발언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