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컴백 효과 끝?

입력 2012-12-2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년 만에 컴백한 강호동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MBC ‘무릎팍도사’의 시청률이 예전 만하지 못하다. 사진제공|MBC

‘무릎팍’ 초반 반짝…6%대로 추락
하향세 ‘스타킹’도 간신히 10%대
“기존 포맷 그대로… 신선함 부족”

‘강호동 효과, 끝?’

1년 만에 컴백한 강호동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로 ‘강호동 효과’를 무색케 하고 있다.

11월10일 SBS ‘스타킹’을 시작으로 MBC ‘무릎팍도사’에 복귀한 강호동은 이전과 같은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지만 시청률은 전성기만 못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전국 가구 기준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1월29일 첫 게스트 정우성이 출연한 방송분의 9.3% 이후 정우성 2탄이 7.8%, 전현무 편이 8.3% 등 하향세를 보이더니 결국 6%대까지 떨어졌다.

‘스타킹’도 별반 다르지 않다. 11월10일 방송이 16.2%를 기록하면서 높은 시청률로 강호동의 복귀에 힘을 실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방송은 10.2%로 간신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이 같은 저조한 성적표의 원인을 ‘익숙함’으로 꼽고 있다. ‘무릎팍도사’와 ‘스타킹’은 강호동이 잠정 은퇴하기 전까지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 복귀를 하면서도 기존의 포맷에서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고 이어오면서 시청자에게 컴백에 대한 ‘신선함’을 어필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중순 방송을 앞둔 KBS 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강호동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KBS 2TV ‘안녕하세요’를 연출한 이예지 PD와 현재 새 예능 프로그램 준비 막바지 단계에 이른 강호동은 포맷과 출연진 등 모든 것을 극비에 부치고 있다. 강호동이 진행한 기존의 진행 방식이나 포맷을 탈피한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사실상 강호동의 이름을 걸고 시작하는 새해 첫 예능 프로그램을 두고 방송가는 ‘강호동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