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표 예능, 자존심 걸었다

입력 2013-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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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 동아닷컴DB

한자릿수 시청률 ‘무릎팍도사’ 등 굴욕
22일 첫선 새 토크쇼서 명예회복 선언

‘자존심이 달렸다.’

방송인 강호동(사진)이 22일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당신이 좋다, 만남 나이트’(가제, 이하 만남 나이트)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11년 잠정 은퇴를 선언한 후 약 1년여 만에 컴백한 강호동은 복귀 두 달을 맞았지만 저조한 성적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진행 중인 MBC ‘무릎팍도사’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고, SBS ‘스타킹’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과 격차를 벌이고 있다. 시청률로만 평가하자면 과거 ‘국민MC’, ‘유강(유재석·강호동)체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때문에 12일 첫 녹화하는 ‘만남 나이트’는 강호동의 복귀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남 나이트’는 버라이어티 토크쇼로, 강호동과 탁재훈, 정재형, 작곡가 용감한형제,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MC 군단을 형성했다.

이런 새로움 속에서 ‘만남 나이트’가 내건 차별화와 신선함의 무기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우선 전작인 ‘승승장구’와 현재 방송 중인 SBS ‘힐링캠프’, 새롭게 방송될 MBC ‘토크클럽 배우들’ 등 토크쇼가 포화상태인 가운데 ‘만남 나이트’가 어떠한 차별화로 안착할지 관심이 높다. 앞서 제작진은 “기존의 ‘들어주기’ 중심의 단순한 토크쇼 방식이 아닌 게스트와 MC들이 함께 게임도 하고 경쟁도 하는 포맷이 될 것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 ‘예능 새내기’들과 베테랑 강호동·탁재훈 사이의 호흡에도 시선이 쏠린다. 1회 게스트로 출연하는 이서진 역시 이미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예능적인 이미지를 소비해 이후 게스트 섭외와 포맷 안정화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 관계자는 “신선한 MC 조합이 만들 의외의 재미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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