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예능프로‘달빛 프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방송인 강호동이 KBS 예능 복귀작인 2TV ‘달빛프린스’ 방송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1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달빛프린스’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 반응이 하나같이 ‘너랑 안 어울려’였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너무 안 어울리니까 오히려 묘한 색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누구에게나 내 인생의 책, 한 페이지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에게 작은 울림과 희망, 즐거움을 주는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첫 방송될 ‘달빛프린스’는 강호동과 함께 탁재훈, 최강창민, 정재형, 용감한 형제들이 MC 호흡을 맞춘다.
12일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서진이 첫 녹화를 마쳤고, 두 번째로 이다해가 초대됐다.
‘달빛프린스’는 한 권의 책을 직접 선정해 그 책에 따라 주제가 선정되는 북 토크 형식의 프로그램. 토크를 통해 축적된 일정 금액을 매주 게스트가 선정한 기부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호동은 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자신에게만 쏟아지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스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달빛프린스’는 나 혼자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나는 프로그램의 일원일 뿐이다”며 다른 멤버들의 역할이 더 크고 중요함을 강조했다.
지난해 방송 복귀 후 유재석과 계속되는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호동은 “내 인생 최고의 극찬이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말이다”며 “나는 운동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부족함이 있다.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유재석과의 비교가 영광스럽고 부끄럽지만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그럴 듯하게 들리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