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터진 96년생들?...84년생, 88년생들 앞에서는 ‘새발의 피’

입력 2013-01-20 11: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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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터진 96년생들?...84년생, 88년생들 앞에서는 ‘새발의 피’

‘복터진 96년생들’이라는 게시물이 누리꾼들에게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복터진 96년생들'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2014년에 열리는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소개돼 있다. 2014년 2월 열리는 '소치올림픽', 6월과 7월에 개최되는 'FIFA 브라질월드컵', 또 9월과 10월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언뜻 보면 2014년에 스포츠이벤트가 많이 열려 즐거운 한 해가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나지만, 이는 2014년에 고3이 되는 96년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고통이 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반어법이 사용된 것.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스포츠 이벤트는 학업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 게시물을 본 96년생들은 “복터진 96년생들? 벌써부터 암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을 본 84년생들과 88년생들은 복터진 96년생들을 비웃고 있다. 자신들의 고3시절에 비하면 96년생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84년생들은 고3이던 2002년에 김동성과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화제가 됐던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필을 비롯해 한일월드컵, 부산아시안게임(한국 농구 우승) 등을 수능 전에 겪었다. 88년생들도 고3이던 2006년 안현수가 맹활약한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야구팬들을 미치게 만들었던 제1회 WBC를 2월과 3월에 만났다. 여름에는 독일월드컵을 보냈고, 이때부터 ‘마린보이’ 박태환이 전성기가 시작됐다.

사진출처 | 동아일보 DB, ‘복터진 96년생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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