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룡을 비롯해 ‘명품조연’ 정만식·김기천·박원상·오달수·김정태(왼쪽부터)가 완벽한 조합으로 영화 ‘7번방의 선물’ 흥행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NEW
명품 배우들의 하모니가 만든 힘이다.
배우 류승룡을 필두로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이 모인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개봉 직후 관객 호평을 받으며 평일임에도 이틀 만에 약 40만 관객을 동원했다. 23일 전국 600여개관에서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이번 주말 100만 관객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7번방의 선물’은 무엇보다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특히 흥행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각 포털 사이트상 관객 평점의 경우 1000만 관객을 모은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도 높다.
영화가 개봉 초반 이처럼 관객 지지를 받는 것은 출연 배우들을 향한 신뢰가 한 몫했다는 평가다. 오달수와 박원상 김정태 등 웬만해서는 같은 영화에서 만나기 어려운 명품 조연들이 한 데 뭉친데다 류승룡을 중심으로 내공 강한 배우들이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가 공감을 얻은 덕분이다.
오랜만에 나온 인간애 짙은 영화란 점도 관객이 관심을 쏟는 배경이다.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여섯 살 지능의 아빠(류승룡)가 어린 딸에게 보내는 부성애, 그 주위를 채우는 인간미 강한 사람들이 만드는 ‘힐링 무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7번방의 선물’은 25일 오후 4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예매율에서도 34.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