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송윤아 부부. 스포츠동아DB
송윤아, 5년만에 복귀…드라마 검토 중
배우 설경구(사진 왼쪽)·송윤아(사진 오른쪽) 부부가 올해 ‘연기 올인’을 선언했다.
2009년 결혼 이후 두 사람 모두 작품 편수를 줄인 설경구, 송윤아가 올해는 적극적인 연기 욕심을 드러내며 분주한 행보를 내딛고 있다.
설경구의 발걸음이 더 활발하다. 지난해 말 ‘타워’로 5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배우로서 다시 시동을 건 설경구는 올해에만 영화 세 편을 잇따라 공개한다. 본격적으로 영화를 시작한 1996년 이후 1년 동안 세 편의 영화를 내놓는 건 처음이다.
우선 ‘감시’ 촬영에 한창이다. 경찰 비밀조직인 특수수사대가 배경인 범죄 액션물로, 설경구는 극중 수사대 리더로, 냉철한 두뇌를 지닌 인물로 변신한다. ‘감시’를 마무리하는 대로 설경구는 이준익 감독과 손잡고 휴먼드라마 ‘소원’ 촬영에 돌입한다. 상처를 입은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역이다. 두 작품의 와중에 촬영을 마친 또 다른 주연작인 코미디 영화 ‘협상종결자’가 3월 개봉한다. ‘박하사탕’ ‘오아시스’에서 만난 문소리와 다시 호흡을 맞춘 영화로 관심이 높다. 여기에 강우석 감독과 오랫동안 진행해온 ‘공공의 적4’도 작업 중이다.
아내 송윤아는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준비 중이다. 2010년 8월 아들을 출산한 뒤 연기 활동을 멈추고 육아에 전념해온 송윤아는 올해 반드시 복귀하겠다는 각오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설경구 역시 아내의 연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설경구는 “아내가 빨리 연기를 하길 바란다”면서 “함께 상의하며 좋은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송윤아는 영화보다는 시청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드라마를 고려하고 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일단 드라마로 방향을 정해 고민 중이다”며 “복귀에 대한 송윤아의 의지도 확고하다”고 컴백 임박을 알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