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트리아 잡으면 3만 원…천적 없어 빠르게 개체 수 증가

입력 2013-02-27 14: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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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

‘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채널A의 인기 프로그램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낙동강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낙동강 인근에 나타나 생태계를 파괴하고 시골 마을의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뉴트리아의 실체를 방송으로 보냈다.

밀양시는 농작물 피해 및 토종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먹이사슬을 파괴하는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수매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트리아는 보통 쥐보다 10배 이상 큰 크기이며 큰 것은 꼬리 길이까지의 길이가 1m를 가볍게 넘는다. 뉴트리아는 주황색의 큰 이빨이 눈에 띠는데 사람 손가락도 절단 할 수 있어 위험하다.

확인 결과 현재 밀양 시청에서는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뉴트리아를 퇴치하고자 뉴트리아 수매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밀양시청은 뉴트리아를 포획할 경우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1마리당 3만원을 지급하며, 이 사업은 예산(300만 원)이 소진될 때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1~12월에는 집중 포획단을 운영해 뉴트리아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뉴트리아는 고기와 모피를 공급할 목적으로 1985년 도입하여 사육했다. 2001년부터 축산법상 가축으로 등재된 후 사육은 늘었으나 수요가 창출되지 못하여 사육농가 인근 수계로 퍼져 나간 뉴트리아가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번식 확산되어 농작물 피해는 물론 하천제방 훼손, 야생동식물 생태교란 등 많은 환경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 자연에 유입된 뉴트리아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급속도로 개체 수를 늘렸으며, 이로 인해 식물의 섭식으로 인한 습지의 자정능력 상실, 고유생물종의 서식지 감소 및 굴 파기 행동 등으로 자연에 직접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한편 채널A의 ‘갈 데까지 가보자’는 특별한 사람, 놀라운 장소, 신기한 동물, 기이한 현상 등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방송.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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