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11시 지상파를 위협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막돼먹은 영애씨11’, ‘푸른거탑’,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맨 위 사진부터 아래로). 사진제공|tvN
■ tvN·엠넷, 2030 고정 시청층 장악
‘막돼먹은 영애씨’ ‘푸른거탑’ 등 인기몰이
지상파 3사,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
풍자·섹시 등 자유로운 수위도 한 몫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의 심야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이 희비쌍곡선을 그리는 흥미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밤 11시대 시청자들의 지상파 이탈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평일 심야시간에 방송되는 지상파 예능은 KBS 2TV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상 월),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수), KBS 2TV ‘해피투게더3’, MBC ‘무릎팍도사’, SBS ‘자기야’(이상 목),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나 혼자 산다’, SBS ‘정글의 법칙’, ‘땡큐’(이상 금) 등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지난주 방송 시청률이 10%를 넘은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16.8%, 닐슨코리아)이 유일하다. 최근 몇 년 동안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던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3’는 최근 6∼8%대에 머물고 있다. 방송사 PD들 사이에서 “20%는 기대도 안 한다. 두 자릿수만 나와도 감지덕지”라는 농담 섞인 걱정도 늘어났다.
반면 케이블채널은 밤 11시대 공격적인 편성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로맨스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밤 11시대 월화드라마를 편성한 tvN은 ‘꽃미남 라면가게’ ‘응답하라 1997’ ‘이웃집 꽃미남’의 흥행에 이어 11일 첫 방송된 ‘나인:아홉 번의 시간 여행’으로 케이블채널 가입 가구 기준 2%대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일에는 군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낸 tvN ‘푸른거탑’이 인기몰이 중이고, 목요일에는 11번째 시즌을 맞은 ‘막돼먹은 영애씨’가 평균 시청률 2∼3%를 넘나들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금요일 엠넷 ‘보이스 코리아 2’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불러온 식상함과 피곤함에도 22일 ‘배틀라운드’에서 평균 방송 3.5%,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많은 화제를 남기고 있는 tvN ‘SNL 코리아’는 새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거침없는 패러디와 사회 풍자, 섹시 코드 등을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23일 최여진이 호스트로 출연한 방송분은 최고 시청률 2.95%로 조사됐다.
이런 케이블채널의 ‘반란’은 지상파 프로그램들의 반복되는 포맷과 식상함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에 비해 표현의 수위나 소재의 다양성면에서 자유로운 케이블채널의 특징도 이에 한 몫 한다는 평가다. tvN 등을 운영하는 CJ E&M 홍보마케팅 관계자는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 세대의 고정 시청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면서 “정치, 시사 소재까지 과감히 다루는 신선함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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