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아이언맨3’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을 시작으로 한국 관객에게 유독 사랑받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휴 잭맨이 차례로 영화를 공개한다.
소재도, 규모도 블록버스터급인 스타들의 주연작 공습으로 봄 극장가는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작은 3일 내한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부터다.
‘아이언맨3’로 내한하는 그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개봉할 때마다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룬 성공작이다. 430만 명을 모은 1편에 이어 2편 역시 440만 관객을 동원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오블리비언’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친한파’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11일 지구 종말을 다룬 ‘오블리비언’을 내놓는다. 외계인과의 전쟁을 끝낸 지구가 배경인 영화다.
톰 크루즈는 올해 초 ‘잭 리처’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여섯 편의 영화를 갖고 직접 한국을 찾아 높은 인기를 쌓아왔다. 흥행 파워도 강해 ‘오블리비언’의 스코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브래드 피트와 휴 잭맨도 뒤를 잇는다. 이들은 영화 주연에 제작까지 맡아 눈길을 끈다.
브래드 피트는 주연과 제작, 프로듀서까지 도맡은 ‘월드워Z’를 6월 개봉한다.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화는 전쟁에 휘말린 지구를 배경으로 가족을 구하려는 브래드 피트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브래드 피트가 원작의 영화화를 위해 동료 배우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치열한 판권 구입 경쟁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7월에는 휴 잭맨이 온다. 인기 시리즈 ‘액스맨’의 캐릭터인 울버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더 울버린’을 들고서다. 지난해 590만 명을 모은 ‘레미제라블’의 성공으로 한국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휴 잭맨은 ‘더 울버린’에서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친다. 역시 주연과 제작을 맡았다.
어느 때보다 강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습에 맞서는 한국영화도 있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유준상이 출연한 ‘전설이 주먹’이 11일 개봉하고 신하균의 액션이 돋보이는 ‘런닝맨’도 4일 관객을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