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천금 같은 동점골… 리버풀, 첼시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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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또 ‘핵이빨’… 경기 도중 상대 선수 팔 물어뜯어

[동아닷컴]

루이스 수아레즈(26·리버풀)가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아레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즈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승점 51점)를 계속 지켰다.

반면 첼시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승점 62점으로 리그 4위에 계속 머물렀다.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첼시가 전반 26분 오스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자 리버풀은 후반 7분 대니얼 스터리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리버풀의 기쁨도 잠시. 첼시는 5분 뒤 수아레스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에당 아자르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나는가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수아레즈가 극적으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2-2 무승부로 마감됐다.

한편 이날 경기서 수아레즈는 후반 21분 첼시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볼 다툼 과정에서 이바노비치의 팔을 무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저지르기도. 그러나 주심은 이 광경을 보지 못해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라운드내 ‘악행’으로 유명한 수아레즈의 ‘물어뜯기’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아레즈는 3년 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활동할 때 PSV 에인트호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 7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