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행정실장 징역 8년 확정…사건 발생 8년만의 사필귀정

도가니 행정실장 징역 8년 전자발찌 10년 확정

‘도가니 행정실장 징역 8년’

영화 ‘도가니’에서 악명을 떨쳤던 실제 주인공이 사건 발생 8년만에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장애학생을 성폭행하고 이를 목격한 다른 학생을 덩달아 폭행한 혐의(강간치상, 상해 등)로 기소된 영화 ‘도가니’ 속 실제 인물인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년 및 전자발찌 부착 10년, 정보공개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청각장애인 방청객들을 배려해 수화 통역자를 법정에 불러 김 씨의 유죄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직접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혐의사실이 인정된다.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고 강간치상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을 지켜본 장애인들은 늦게라도 처벌이 이뤄져 다행이지만 피해자들이 입은 고통에 비하면 가벼운 형량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또 아직도 피해 학생들은 그 때의 악몽을 잊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도가니 행정실장 징역 8년’판결을 접한 누리꾼들은 “8년만의 사필귀정 반갑다”, “도가니 행정실장 징역 8년 너무 가볍다”, “도가니 행정실장 혐의 모두 부인했다니 인간도 아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