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달인 김병만, 이번엔 ‘어머니 집 짓기’ 도전

입력 2013-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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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 사진제공|SBS

최근 건축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개그맨 김병만이 두 번째 건축 프로젝트에 나선다.

19일 김병만의 한 측근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가평에서 1억원대 단독주택 건축에 도전 중인 그가 어머니를 위한 새 집을 올해 안에 지을 계획이다.

이날 이 측근은 “가평 집은 아내와 아이들, 온 가족이 쓸 수 있는 별장 형태로 쓸 예정”이라면서 “새롭게 지을 집은 전북 전주에 홀로 살고 계신 어머니를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건국대 대학원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김병만은 3개월 뒤 가평 주택이 완공되면 전주에 어머니를 위한 집을 지을 예정이다.

김병만은 개그맨이 된 후 집안의 빚을 다 갚고 2011년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편하게 살기엔 낡은 집이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렇다고 살기 좋은 집을 구입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새 집을 짓기엔 고가의 건축비와 유지관리비가 부담이었다. 이에 그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집을 짓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그는 시험 삼아 가평에 자신의 집을 먼저 짓기로 하고, 매주 1∼2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만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모티브로 한 모듈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짓는 이른바 ‘한글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1억원대 단독주택을 짓고 있다. 김병만은 이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집 장만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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