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김형은·아버지 같은 해에 하늘나라에…무척 힘들었다”

입력 2013-06-01 08: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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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심진화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심진화는 31일 방송된 KBS 2TV ‘풀하우스’에 남편 김원효와 함께 출연해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 힘들었던 시기를 말했다.

심진화는 “한때 불쌍한 콤플렉스가 있었다. 2006년 ‘미녀삼총사’로 활동할 때 큰 교통사고가 났다. 같이 타고 있던 동료(김형은)가 먼저 하늘나라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5개월 뒤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나에게는 너무나 힘든 해였다. 난 개그우먼인데 길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날 불쌍하게 쳐다보는게 너무 힘들었다”며 “대학로에서 공연을 해도 사람들이 날 보고 웃는게 아니라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래서 원래 꿈이었던 연기자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다 떨어지고 MBC에서 하나 합격해서 밝고 쾌활한 역으로 출연했다. 그때 결심했다. 난 심규수의 딸이다. 우리 아빠가 돌아가셨지만 하루 세번 이상 외쳤다. 그래서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 드라마 끝나고 웃찾사로 복귀했다. 아빠의 이름을 외치는게 콤플렉스 극복법이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말하는 내내 눈물을 흘렸고 이를 듣던 남편 김원효도 눈물을 흘렸다.

사진출처|KBS 2TV ‘풀하우스’ 캡처화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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