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수들, 대선배 조용필에 자극 받다

입력 2013-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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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뷔 20∼30년의 가수들이 조용필의 바통을 이어 받아 ‘관록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승철-신승훈-이소라-윤상. 사진제공|CJ E&M·MBC

■ 포스트 가왕…가요계 춘추전국시대

이승철, ‘헬로’ 완성도에 충격 받아
4년 만의 새 앨범 후반작업 다시 해

신승훈·윤상·김완선·이소라 등도
충분한 작업시간 갖고 가을께 컴백

이승철 신승훈 윤상 김완선 이소라 등 가수 활동 20∼30년의 중견들이 6월부터 줄줄이 컴백한다. 데뷔 45년의 조용필이 10년 만의 새 앨범 ‘헬로’로 사회 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준 가운데 이들의 컴백으로 가요계 ‘중견들의 향연’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가왕’의 바통을 먼저 이어 받는 고참 가수는 이승철이다. 올해 데뷔 28주년을 맞는 그는 6월 중순 11집을 발표한다. 정규앨범은 2009년 5월 10집 이후 4년 만이다. 녹음 작업은 일찌감치 끝냈고, 현재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새 앨범을 기념하는 전국투어 일정도 확정했다. 6월29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7월부터 전주, 서울, 대구, 안양 등에서 콘서트를 연다.

1991년 데뷔 동기이자 1968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신승훈과 윤상은 가을을 목표로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윤상은 올해 초부터 앨범 준비를 시작했지만, 충분한 작업 시간을 갖기로 했다. 새 앨범은 2009년 7월 냈던 6집 이후 4년 만이다. 최근 엠넷 ‘보이스 코리아’ 방송을 끝낸 신승훈도 최근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틈틈이 써둔 자작곡이 많고, 수집한 외부 곡도 상당수다. 신곡을 담은 새 음반은 2009년 미니앨범 ‘러브 어클락’ 이후 4년 만이다.

데뷔 27년의 ‘원조 댄싱퀸’ 김완선도 9월쯤 새 음반을 낼 예정이다. 최근 신생 음반사 팝뮤직에 둥지를 튼 김완선은 현재 새 음반 기획회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이소라도 5월 앨범을 내려다 가을로 미뤘다. 작년부터 준비해온 음반은 최근 마무리됐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기를 늦췄다. 새 앨범은 2008년 7집 이후 5년 만이다.

이들의 컴백은 여러 모로 관심이 높다. 63세, 데뷔 45년의 조용필이 각계에 신드롬을 일으켜 이들 톱 클래스 중견들의 신보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이승철과 신승훈 측은 “조용필 선배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이승철은 조용필의 신보에 충격을 받아 더욱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하려 완성단계였던 앨범 후반작업을 다시 하고 있다. 신승훈도 조용필을 등대삼아 새로운 항로를 정했다. 소속사 도로시뮤직 관계자는 “조용필 선배의 앨범을 통해 새로운 길을 본 것 같다. 앨범작업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의 복귀는 후배들에게도 또 다른 귀감이 되고 있다. 김완선은 작년 9월 일렉트로니카 댄스음악을 담은 새 앨범 활동을 펼치며 ‘한국의 마돈나’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으로 후배 여가수들에게 큰 자극을 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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