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선재 끝내기로 ‘3연승 장식!’

문선재. 스포츠동아DB

이번에도 주인공은 LG의 '문검사' 문선재(23·LG)였다.

LG는 14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9회 말에 문선재의 첫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역전승했다. 문선재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뒤 12일만에 또 다시 역전타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 전으로 전개됐다. LG의 선발 류제국(30·LG)은 6과 1/3이닝을 5안타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의 김영민(26·넥센)도 이에 응수하듯 7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선발대결을 이어갔다.

7회까지 2대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8회 초 공격에서 장기영의 볼넷과 송지만(40·넥센), 이택근(33·넥센)의 연속 안타로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LG의 8회 말 공격은 무산됐고, 9회 말에도 팀의 중심타자 박용택(35·LG), 이병규(30·LG)가 땅볼아웃으로 물러나며 양팀은 연장을 바라보는 듯 했다.

야구는 끝나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는 법. 최근 강세를 반영하듯 LG의 뒷심이 9회 말 2아웃에 발휘됐다. LG는 이병규(39·LG), 이진영(33·LG)의 연속 안타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이후 타석에 선 문선재가 넥센 이보근(27·넥센)의 초구를 때려 좌중간 2루타를 만들며 끝내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LG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넥센을 잡으며 3연승을 이어갔고, 최근 악재가 쌓이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는 넥센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