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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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퀸 음악 영향” 발언에 협업 성사
새 리믹스 싱글 공동작업…노래도 담당

‘국제가수’ 싸이(사진)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와 손잡고 세계 정복에 나선다.

17일(한국시간) 영국 MTV뉴스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싸이와 협업(collaboration)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이에 영국 일간지 더 선 인터넷판과 미국의 음악사이트 팝더스트 등도 곧바로 브라이언 메이와 싸이의 협업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퀸과 싸이가 만들어낼 신곡에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싸이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브라이언 메이와 식사를 함께 했으며, 두사람은 함께 리믹스 싱글을 내기로 합의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해왔고, 애초 새 노래의 리믹스를 싸이에게 맡길 예정이었지만 싸이는 노래까지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는 10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 대형공연에 참가해 자신의 10대때 퀸의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에 브라이언 메이가 싸이의 말에 따뜻함을 느껴 공동작업이 성사됐다.

브라이언 메이가 속한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 ‘아이 원트 브레이크 프리’ ‘위 윌 록 유’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록밴드다.

한편 싸이는 1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음악시상식 ‘머치 뮤직 비디오 어워즈’에서 ‘세계적 인기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했다. 싸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강남스타일’로 오프닝 무대를 서고, ‘젠틀맨’으로 엔딩무대를 장식했다.

싸이는 공연 전 트위터에 “오늘 무대가 TV에서의 마지막 ‘젠틀맨’ 무대가 될 것이다”는 글을 남겨 ‘젠틀맨’ 활동을 종료하는 사실도 공개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