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아르바이트 전원 ‘정규직급’ 혜택 제공

입력 2013-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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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1만5천명 ‘양질 시간제 일자리’ 전환
4대보험·퇴직금 등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
경력개발 위한 상시 트레이닝 제도도 도입

CJ그룹이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준다.

CJ그룹(회장 이재현·사진)은 계열사 아르바이트 직원 1만5000여 명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정부가 ‘고용률 70% 로드맵’을 내놓고 시간제 일자리 정책 강화를 밝힌데 대한 대기업 차원의 첫 공식 발표다.

이에 따라 CJ그룹의 서비스 전문 계열사 CJ푸드빌과 CJ CGV, CJ올리브영에 소속된 1만5271명의 직영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전원 계약기간 제한 없이, 희망하는 시점까지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또 4대보험과 연차수당, 주휴수당, 퇴직금 등 정규직원에 준하는 처우와 함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기존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지급하던 장학금 제도를 확대운영하고, 재직기간 동안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그 밖에도 서비스 전문 교육, 해외 연수 등 성장지원 정책과 함께 회사별로 차별화된 복리후생 정책으로 ‘반듯하고 비전이 있는’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CJ그룹은 특히 청년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계속 꿈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수 아르바이트 직원 2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6개월 이상 근무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근무 기간 동안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경력개발을 위한 상시 트레이닝 제도도 도입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서비스 전문가 인증과정을 도입하고, 우수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선발해 2주간 CJ 해외 매장 체험과 현지국가를 경험하는 글로벌 연수 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경조금 지급과 명절 선물 등 복리후생도 강화된다. 특히 각 사별 맞춤형 혜택도 있다. CJ푸드빌은 해당 외식브랜드에서 식사 시 35% 할인 혜택을 주며, CJ CGV는 월 10회 한도 CGV 영화 무료관람과 매점 50∼70% 할인혜택을 준다. CJ올리브영은 3개월 근속시마다 CJ 상품권을 지급하고 일부 외국인고객이 많은 매장의 경우 매월 어학수당을 제공한다.

그룹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단기간 근로 시급직원이 아닌 ‘청년 인턴십’의 개념으로 발전시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인재로 육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CJ그룹은 이에 앞서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여성 리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재계 고용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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