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새끼발가락 골절 전반기 아웃…넥센 또 악재

넥센 서건창. 스포츠동아DB

8연패 벗어나자 이번엔 주전 2루수 공백

넥센이 또 한번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신인왕인 주전 2루수 서건창(24·사진)이 전반기를 마감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25일 목동 SK전에 앞서 “서건창이 구단지정병원인 이대목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재활과 복귀까지 6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건창은 13일 사직 롯데전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공에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맞아 2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후 통증이 호전돼 15일부터 경기에 정상 출전했다. 그러나 22일 목동 NC전에서 수비 도중 역동작을 취하다 발가락에 부하가 걸렸고, 결국 골절상으로 발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서건창은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6주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8연패를 가까스로 벗어난 넥센으로선 또 한번의 고비다. 이미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내야 백업요원 김민우와 신현철이 이탈한 상황이다. 게다가 서건창은 올 시즌 장기영과 테이블세터를 이뤄 타율 0.254에 13타점, 37득점, 17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왔다. 이날 경기에는 서건창 대신 유재신이 올 시즌 처음이자 277일 만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목동｜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