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희귀병 투병 중…” 눈물

입력 2013-06-29 0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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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사진출처 |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방송 캡처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남편의 희귀난치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서 “친정 부모님께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 아나운서는 "남편이 강직성척추염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다. 갈수록 척추가 굳어져 가는 병이다. 남편도 나도 연애 3년 차에 알게 됐다. 당시 대학교 3학년 때였는데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나라도 정신 차리자, 강해지자 싶었다. 남편을 하루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편의 어떤 점에 반했냐"는 질문에 고 아나운서는 "존경할 수 있는 남자였다. 잘 생긴 남자, 돈 많은 남자 등 여러 종류의 남자는 많았지만 존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남자는 없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고 아나운서는 “"남편이 작가이다 보니 자기의 삶을 소재로 글을 쓸 수밖에 없다. 남편이 우리의 내용을 소설로 탈고했다. 어차피 세상에 나올 이야기라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먼저 말하자 싶었다”며 이날 남편의 투병 사실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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