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희귀병, 친정부모님께도 숨겨”

입력 2013-06-29 10: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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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희귀병, 친정부모님께도 숨겨”

고민정 아나운서가 남편의 희귀병을 고백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28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남편이 강직성척추염이라는 난치성 희귀병을 앓고 있다. 연애한지 3년째 됐을 때 남편도 나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가 굳어지는 벼잉다. 처음 봤을 때 남편이 절룩거리다가 그 다음에는 목발을 잡고 있었다. 또 다음에 가면 휠체어를 타고 있고 그 다음에는 침대에서 못 일어나더라”며 “남편의 모습을 보며 ‘나라도 강해지자. 이 사람을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친정부모님께도 감춰오며 결혼을 했던 고민정 아나운서는 “남편도 내게 많이 미안해하고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지 걱정도 많이 했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발가락 손가락이 다 있는지 봤다고 하더라. 하지만 지금 아이가 18개월인데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남편의 책이 곧 발간될 예정이다. 어차피 밝힐 것이라면 미리 밝히는 것이 낫지 않나 싶어 이야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캡처화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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