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동아닷컴]

정현(17·삼일공고)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부문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결승에서 주니어 랭킹 7위 잔루이지 퀸치(이탈리아)와 접전 끝에 0-2(5-7, 6<2>-7)로 패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로 시작된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 당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현은 세 번의 듀스 등 접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결국 5-7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정현은 2세트에서 2-1로 앞서나갔다. 정현은 경기 중 발바닥에 잡힌 물집을 치료받은 이후 다시 접전 끝에 6-6 타이브레이크로 맞섰지만 끝내 2-7로 패해 우승컵을 퀸치에게 내주고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의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그랜드 슬램 대회 주니어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윔블던 남자 단식에선 정현이 처음.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