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캠프 참사, 태안 실종고교생 시신 2구 추가 인양

해병대캠프 참사, 태안 실종고교생 시신 2구 추가 인양

해병대캠프 참사에서 실종됐던 고교생 2명의 시신이 추가 인양됐다. 공주사대부고 2학년생 김동환(17), 장태인(17) 군이다.

태안 해안경찰은 18일 발생한 해병대캠프 사고에서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의 행방을 수색하던 중 19일 오전 6시부터 이준형(17) 군과 진우석(17) 군 시신을 인양한 데 이어 이날 오후 4시40분께 김동환(17) 군과 장태인(17) 군 시신을 추가발견해 인양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어제 오후 안면도 바닷가에서 실종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 중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은 망연자실하거나 오열을 터뜨렸다.

남은 실종자는 이병학(17) 군 뿐이다. 해경과 구조대 등은 이병학 군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경은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오후 시간대 해가 지기 전까지 이병학 군이 실종된 부근을 포함해 이 지역 일대에 대한 집중 수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18일 오후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에 마련된 사설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여한 학생 5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이날 훈련 중 보트를 타고 먼바다까지 나갔다가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연합회장은 이에 대해 해병대캠프 실종사고 전 주민들이 경고방송을 했음에도 사설 해병대캠프가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