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사진출처｜PSV 에인트호번 공식 페이스북·릭 엘프링크 트위터
[동아닷컴]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의 성공적인 복귀전에 상대 팀인 AC 밀란의 감독도 극찬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AC 밀란과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지성은 8년의 공백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평균 연령 22.5세의 팀 동료들 사이에서 최고참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빈 박지성은 전반 7분 감각적인 힐 패스를 연결하며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나갔다. 전반 24분에는 패널티 지역에서 태클을 당하자 심판에게 패널티킥을 요구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박지성은 공격진을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종료 후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46) 감독도 박지성에 대해 언급했다. 에인트호번 지역 언론 ‘에인트호번 다그블라트’의 기자 릭 엘프링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알레그리 감독이 박지성을 극찬했고 필립 코쿠 감독이 그를 선발로 출전시킨 데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인 ‘골닷컴’도 박지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4점(5점 만점)을 부여했다. 이는 골을 넣은 밀란의 스테판 엘 샤라위(3점)와 에인트호번의 마타브즈(3.5점)보다도 높은 평점이다.
박지성의 복귀에 팬들 역시 화답했다. 팬들은 과거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시절 부르던 응원가를 부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후반 23분 그가 교체로 물러나자 팬들은 기립 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