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기, 기성용 명단제외… 이유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호 3기, 기성용 명단제외

[동아닷컴]

홍명보호 3기 명단이 발표됐다.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9월 6일 아이티전과 9월 10일 크로아티아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두 달간 국내파 점검에 치중한 뒤 9월부터 유럽파를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라 이번 명단에는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국내파와 J리거 중심으로 치렀던 7월 동아시안컵, 8월 페루전과 달리 처음으로 유럽파를 선발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구자철, 박주호 등 홍 감독이 직접 독일에서 경기를 관전했던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 지동원, 윤석영, 김보경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관심이 쏠렸던 기성용과 박주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 “기성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것 때문에 제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물론 소속 팀 경기에 뛰어야 하는 것은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성용은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하지만 지금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기성용 본인은 물론, 대표팀에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여유를 가지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명보호 3기는 오는 9월 6일 인천에서 아이티와, 9월 10일 제주에서 크로아티아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