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마리아노 리베라에 선물 증정. 사진=ESPN 페이스북 캡처

보스턴 레드삭스, 마리아노 리베라에 선물 증정. 사진=ESPN 페이스북 캡처


[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뉴욕 양키스)에게 최고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물 공세가 이어졌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리베라 은퇴 기념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

이는 리베라가 16일 경기 이후 더 이상 정규 시즌에 선수로는 펜웨이 파크에 방문하지 않게 되기 때문.

앞서 미네소타 트윈스는 ‘뱃 브레이커’로 명성을 떨친 리베라가 부러뜨린 타자들의 배트로 의자를 만들어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보스턴은 프렌차이즈 스타인 더스틴 페드로이아(30)를 비롯한 선수단이 경기장에 나와 선물을 증정하는 등 리베라의 마지막 펜웨이 파크 방문을 환영하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보스턴은 미네소타의 ‘부러진 배트로 만든 의자’의 기발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여러 가지 선물을 준비해 더 이상 펜웨이 파크에서 리베라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을 표시했다.

리베라가 보스턴에게 받은 선물 목록을 살펴보면 우선 리베라 재단에 대한 기부금과 초상화, 42번이 새겨진 펜웨이파크 보드, 펜웨이파크 42번 의자 등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